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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플라스틱 정책 발표”…삼륭물산·세림B&G 상한가 직행
경제

“탈플라스틱 정책 발표”…삼륭물산·세림B&G 상한가 직행

강태호 기자
입력

탈플라스틱 정책 발표가 7월 3일 시장에 반영되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안에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친환경 포장재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집중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이 실제 관련 기업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삼륭물산은 전일 대비 29.91% 오른 7,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5,600원에서 출발한 삼륭물산 주가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급등세를 보였고, 오전 11시에 상한가에 진입한 뒤 종가까지 이어졌다. 친환경 패키징 기업 세림B&G도 상한가(29.99% 상승)인 1,803원에 마감했다. 에코플라스틱(17.16% 상승), 한국팩키지(9.75% 상승) 등 관련 섹터 전반에 상승세가 확산됐다.

삼륭물산·세림B&G 등 탈플라스틱 관련주 상한가…정책 발표에 급등
삼륭물산·세림B&G 등 탈플라스틱 관련주 상한가…정책 발표에 급등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 수립 및 추진 방침을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 먹는샘물과 음료류 페트병에 재생 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정책이 포함됐으며, 산업·의료기를 제외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제조·수입자 회수 및 재활용 의무를 명시하면서 플라스틱 감축 의지가 강조됐다.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친환경 포장재, 재생원료 기업 등 이른바 '탈플라스틱' 관련 종목에 투자 자금이 몰렸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구체적 이행 속도와 세부 방안 발표, 실제 매출 증대 효과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자금시장에서 빠르게 반영되고 있지만 향후 정책 실행력과 시장 내 실제 수요 확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 세부안 확정과 집행 과정에 증시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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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륭물산#세림b&g#탈플라스틱로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