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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생존 총력전”…여자배구, 폴란드전 출격→강등 위기 탈출 도전
스포츠

“VNL 생존 총력전”…여자배구, 폴란드전 출격→강등 위기 탈출 도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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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냐 강등이냐, 냉혹한 선택 앞에 선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한 번의 승리가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의 의미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로 다가왔다. 모랄레스 감독을 필두로, 2024 VNL 무대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는 선수단 전체를 하나로 묶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치러지는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예선에 출전한다. 이번 3주 차 일정에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 등 네 나라와 맞붙으면서, 잔류를 위한 마지막 사투가 시작됐다. 현재 대표팀 성적은 1승 7패(17위)로, 최하위인 세르비아(8전 전패)만을 앞서고 있다. 남은 네 경기에 따라 VNL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어,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VNL 생존 총력전”…여자배구, 폴란드전 출격→강등 위기 탈출 도전 / 연합뉴스
“VNL 생존 총력전”…여자배구, 폴란드전 출격→강등 위기 탈출 도전 / 연합뉴스

지난 2주 차 캐나다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했지만, 벨기에, 튀르키예, 도미니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며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9일 첫 상대는 세계랭킹 3위 폴란드로, 이전 대표팀 감독이었던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어 일본(10일), 불가리아(12일), 프랑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불가리아와 프랑스는 대표팀이 현실적으로 승점을 챙길 수 있는 상대다. 각각 3승 5패로 13위와 11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시즌 내 보여준 경기력은 만만치 않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해 한국에 발목을 잡혔으나, 올해 한층 달라진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불가리아, 프랑스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의 중심은 강소휘, 육서영, 이선우로 구성된 삼각편대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공격 리듬이 좌우될 전망이다. 선수단 역시 “강등만큼은 막아내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벤치에서는 예리한 전술 변화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하위인 세르비아가 에이스 보스코비치를 투입하면서 잔류 경쟁은 더욱 혼전 양상이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다고 해도, 세르비아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생존 가능성은 남아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

 

박진감 속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의 사투는 9일 폴란드전으로 시작된다.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의지와 함께,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스스로를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3주 차 성적에 따라 내년 VNL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뜨거운 응원과 기대가 대표팀을 감싸고 있다.  

 

2025 국제배구연맹 VNL 3주 차 경기는 일본 지바에서 치러지며, 대표팀의 치열한 총력전은 9일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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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모랄레스감독#강소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