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흔들리지 않는 책임론”…개혁신당 전대 앞두고 출마 의지→정치권 긴장감
지나간 총선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국회 복도에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선 후보의 결연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운명에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스스로 한 걸음 앞으로 나서는 결의를 내비쳤다. 이준석은 “지방선거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시사, 정치권에 깊은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후 이준석은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의 판단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당의 전략적 정비와 빠른 재정비를 약속했다. 이미 총선 직후 원내정당 중 가장 빠르게 조직을 추슬렀던 경험을 강조하며, “이번에도 신속한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소수 야당으로서 개혁신당의 역할에 관한 물음에는 신정부 초기, 일정 부분 지지 속에서도 ‘게임의 룰’인 선거법·사법체계·국회법 같은 사안은 반드시 여야 합의로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했다. 그는 사법 체계 변경 등에서의 신속한 협의 없이는 개혁신당이 독자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 밝혀 향후 협상 구도에 적잖은 묵직함을 덧입혔다.
국민의힘 내부에 대해선 지도부 교체와 다음 세대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갈등의 현실을 지적했다. “퇴행적 모습을 유권자들이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말에는 냉정한 정치적 통찰이 묻어났다.
해단식 자리에서 이준석은 “292만 유권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나아가 “향후 지방선거에서는 더 뚜렷한 전략과 강한 색깔로 승리에 다가서겠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정체성이 더욱 선명해질 것임을 예고하며, 새로운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역시 “현 성취를 바탕으로 머지않아 이준석 대통령과 개혁신당 집권을 이룰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정치의 계절이 다시 돌아오며, 개혁신당의 향후 행보와 이준석의 책임론이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혁신당은 지방선거 전략 준비와 함께 조속한 전당대회 일정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