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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보급함 MRO 연속 수주”…한화오션, 방산 글로벌 신뢰 확보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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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산업에서 한국 조선업과 미국 국방 당국의 협력이 거세진 가운데, 한화오션이 또다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글로벌 방산 경합이 격화됐다. 7월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 찰스 드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찰스 드류함은 길이 약 210미터, 선폭 32미터, 4만1천톤급의 대형 보급함이다. 이 선박은 주요 화물과 탄약 공급을 담당하며, 이달 중순 경 거제조선소에 입항해 연말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미국 해군 MRO 사업 수주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8월엔 월리 쉬라함, 11월엔 유콘함 정비 수주에 각각 성공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월리 쉬라함 정비 당시 "함정의 새로운 정비 필요 지점을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최근 잇단 MRO 성과에 대해 방산업계 내에서는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미국 국방 당국에 의해 검증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계열 최신 함정으로 거제조선소를 찾는 미국 해군 선박이 늘어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방산 수출 확대와 국방기술 신뢰도에 추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수주가 국내 방위산업의 위상 제고뿐 아니라, 한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정부와 업계는 방산 MRO 시장 확대와 기술 개발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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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미국해군#찰스드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