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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손담비, 숫자 1의 마법”…출산 앞 둔 초조한 밤→긴장이 녹아내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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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손담비, 숫자 1의 마법”…출산 앞 둔 초조한 밤→긴장이 녹아내린 순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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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새벽 공기가 잠든 병실을 감싸면서 손담비와 이규혁의 출산 전날은 서로 다른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손끝의 떨림과 속 깊은 숨결이 이어진 시간 속에서, 이규혁은 익숙한 미소로 아내를 다독였다. 그 찰나에 이규혁의 휴대폰 시계가 정확히 ‘11시 11분’을 가리키며, 두 사람의 눈길이 한곳에 머물렀다. 평범한 숫자 1에 담긴 이규혁의 특별한 이야기와, 그 순간을 마치 ‘행운의 신호’처럼 여긴 손담비의 부드러운 미소가 병실을 따뜻하게 채웠다.

 

손담비는 제왕절개를 앞둔 불안과 떨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초조함이 감도는 공기 속에서, 이규혁은 선수 시절의 징크스를 소환해 진지함을 풀어냈다. “1을 본 날은 언제나 일이 잘 풀렸고, 11월 11일 11시 11분에 시계를 본 날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살가운 미소를 지었다. 손담비 역시 스스로의 불안함을 덜기 위해 “오늘 방 번호도 701호, 수술 날짜도 4월 11일”이라며 남편의 습관에 동참했다. 이 작은 의식은 거창하지 않지만, 서로의 마음을 단단히 잡아주는 비밀스러운 언어가 됐다.

“숫자 1만 보면 안심”…‘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이규혁·손담비, 이상한 징크스→출산 앞둔 긴장 푸는 순간 / TV CHOSUN
“숫자 1만 보면 안심”…‘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이규혁·손담비, 이상한 징크스→출산 앞둔 긴장 푸는 순간 / TV CHOSUN

결정적 순간, 이규혁이 손담비를 바라보며 “숫자 1을 봤으니 오늘은 아무 문제 없을 거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진심 어린 격려에 손담비의 얼굴에도 순식간에 온기가 스며들었고, 두 사람만의 결속감은 더욱 단단해졌다. 방송에서는 출산을 앞둔 이 시간, 한 가족의 소소한 이야기가 묵직한 감동으로 번졌다.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두 부부는 단순한 징크스를 넘어 서로를 온전히 응원했다. 매순간이 결정적인 선택의 연속임을 아는 이들은, 담담히 감정의 시간을 견뎌냈다.

 

숫자 1에 얽힌 추억과 남다른 믿음 덕분에 두 사람은 긴장과 설렘 속에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 행복의 벼랑 끝에서 다시 한 번 서로를 응시한 손담비와 이규혁의 순간은 시청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손 한 번, 짧은 시선 한 번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이 밤의 이야기는 특유의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두 사람의 결연한 마음과 사랑이 더해진 출산의 시간, 그 생생한 기록은 30일 밤 10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 공개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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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손담비#우리아기가태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