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422억 원 대형 선박 수주”…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실적 방어 기대
경제

“2422억 원 대형 선박 수주”…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실적 방어 기대

송다인 기자
입력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에이치디현대삼호(주)가 아프리카 소재 선주와 2척의 대형 원유운반선(157,000 DWT)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2,422억 원으로, 2024년 기준 자회사 매출의 3.46%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 확보와 시장 입지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수주 계약의 판매·공급지역이 아프리카이며, 공사 기한은 2025년 9월 3일부터 2027년 12월 15일까지 이어진다고 알렸다. 대금 지급은 공사진척도에 따라 이뤄지며, 계약금과 선급금 등도 포함된다. 계약금액 산정에는 계약 체결일의 고시환율(USD 1 = 1,392.20원)이 반영됐다.

[공시속보]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대형 선박 수주→매출 기반 강화 기대
[공시속보]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대형 선박 수주→매출 기반 강화 기대

업계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의 이번 대형 선박 수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유동성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에이치디현대삼호(주)의 자산총액은 모회사 HD한국조선해양 자산의 13.55%로, 그룹 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대형 조선사 우위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지속적 확보가 실적 개선과 동시에 수주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해석이다.

 

당국은 이번 대형선 수주가 국내 조선산업 생태계와 일자리 유지에도 순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는 자회사 매출 기반 강화와 시장 점유율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해와 비교해 수주 규모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 반영과 대금 수취도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2025년 하반기 이후 선박 인도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hd한국조선해양#에이치디현대삼호#원유운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