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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기억하겠지”…전우성, 짙어진 여름 공기→고요한 성찰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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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기억하겠지”…전우성, 짙어진 여름 공기→고요한 성찰의 순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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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잎이 우거진 여름 한가운데, 전우성의 침착한 표정이 잊히지 않는 장면을 남겼다. 고요히 사색에 잠긴 듯한 그의 눈빛과 어깨에는 시간의 무게가 묻어나고, 한켠에 머문 두 손의 망설임마저 화면을 감싼다. 계절의 어느 길목에서 마주한 전우성은 자연 속에서 깊어진 자신의 내면을 담담하게 꺼내 보였다.

 

계단 가장자리에 앉아 이따금 주위를 바라보는 전우성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블랙 셔츠와 팬츠, 차분한 모자가 어우러져 어두운 색의 고요함을 한층 짙게 물들이고, 연초록 식물로 둘러싸인 열대 정원과 이슬 머금은 저녁 풍경이 아련하게 분위기를 감싼다. 급하지 않은 시간 속 전우성은 마음속에 오래된 추억을 더듬는 듯, 자신만의 깊이 있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꽃은 기억하겠지”…전우성, 짙어진 여름 공기→고요한 성찰의 순간 / 노을 전우성 인스타그램
“꽃은 기억하겠지”…전우성, 짙어진 여름 공기→고요한 성찰의 순간 / 노을 전우성 인스타그램

전우성은 직접 남긴 글귀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천천히 덧칠했다. “꽃은 기억하겠지 나무는 기억을 하게 되겠지 우리가 그 봄 그리고 지금 얼마나 강하고 아름다웠는지”라는 시적인 구절에서,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 그리고 지난 추억에 대한 회한과 다짐이 함께 어우러졌다. 지나간 봄과 현재의 자신을 동시에 돌아보는 성찰의 메시지가 조용히 전해진다.

 

팬들 역시 “시인의 감성 느껴진다”, “풍경 자체가 전우성의 음악 같다”, “한여름의 정원에 앉은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아티스트의 감수성에 깊이 공감함을 드러냈다. 묵직함과 따스함이 교차하는 전우성의 메시지는 오랜 여운을 남기며 계속 회자되고 있다.

 

최근 음악 활동은 물론, 한층 성숙한 감정 표현으로 바뀐 전우성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이전보다 자연과 더 가까워진 채 자신을 담아내는 이 장면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았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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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성#노을#꽃은기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