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200만 돌파의 무게”…스칼렛 요한슨, 관객 심장 울렸다→한국 영화계 진풍경
반짝이는 시선 끝에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고, 용기를 품은 발걸음마다 관객의 숨결이 녹아들었다.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동료들의 압도적인 존재감, 그리고 가렛 에드워즈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을 더해 침체된 극장가에 웅장한 움직임을 안겼다. 위태로운 역경과 대비되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이 극장을 채우며, 19일 만에 2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놀라운 기록을 새겼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개봉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2,038,795명을 달성했다. 박스오피스 3위 자리에 오르며, 올해 극장가 전체에서 200만 명 이상 관람이라는 관문을 넘어선 여섯 번째 영화가 됐다. 올해 상반기 극장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야당’, ‘미키 17’, ‘히트맨2’, ‘승부’에 이어 새로운 흥행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그리는 세계는 시공간의 경계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위험한 섬이다. 비밀 연구소에 발을 들인 ‘조라’와 ‘헨리 박사’는 결국 인류의 운명을 뒤흔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한다. 거대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버텨내는 이들의 여정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인간적 감정과 맞물려 펼쳐낸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숨 막히는 긴장감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고유의 서사를 완성했고, 데이빗 코엡이 참여한 각본은 치밀한 플롯을 그렸다.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마허샬라 알리, 루퍼트 프렌드 등 할리우드 주연 배우들은 직접 한국을 찾아 내한 이벤트로 팬들과 교감했다. 133분의 상영 시간 동안 관객은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 선채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가족 관객까지 품었으며, 관람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6.65점을 기록했다.
최근 박스오피스 순위권 중 ‘F1 더 무비’가 187만 명을 돌파하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뒤를 쫓고 있다. ‘노이즈’, ‘슈퍼맨’,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등 다양한 작품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극장가는 오랜만에 분주한 흥행 흐름을 가늠하게 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쿠키 영상은 없으나, 스칼렛 요한슨 등 초호화 출연진과 내한 이벤트, 치밀한 연출, 공룡의 압도적 존재감까지 더해 오랜 여운을 남겼다. 주요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