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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즌즈 무대 위 터진 청춘의 눈물”…엔플라잉·엔하이픈, 박보검 감탄→열정의 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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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즌즈 무대 위 터진 청춘의 눈물”…엔플라잉·엔하이픈, 박보검 감탄→열정의 밤 시작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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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스튜디오 무대에 퍼지는 엔플라잉의 기타 소리는 한여름 밤 공기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박보검이 객석을 환하게 밝힌 순간,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시간과 추억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흔들리는 조명 아래, 진심 어린 음악과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거운 감동으로 적셨다.

 

최근 방송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완전체로 선 엔플라잉의 뜨거운 재회가 그려져 현장은 열광적인 호응으로 가득했다. 데뷔 10년 차를 맞은 엔플라잉은 ‘옥탑방’과 ‘Songbird’로 그간의 기다림과 성장을 노래하며, 교과서에 등재된 ‘옥탑방’ 소식을 듣고는 “가문의 영광”이라며 멤버 모두가 감격에 겨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군 복무 중 서로를 응원하며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려 노력했다는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고, 김재현은 콘서트 마지막 순간마다 데뷔부터의 시간들이 뇌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 위 눈물 터진 순간”…엔플라잉·엔하이픈, ‘더시즌즈’ 뜨거운 낭만→박보검 감탄 / KBS
“무대 위 눈물 터진 순간”…엔플라잉·엔하이픈, ‘더시즌즈’ 뜨거운 낭만→박보검 감탄 / KBS

이날 방송에서는 음악감독 강승원의 존재감도 빛을 발했다. KBS 음악 토크쇼의 33년 역사를 지켜온 강승원 음악감독은 박보검이 자신이 만난 모든 MC 중 가장 열정적으로 음악을 듣는다고 극찬하며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른 즈음에’를 함께 부르며 감미로운 하모니로 스튜디오를 매료시켰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은 4옥타브 도까지 올라간다는 해프닝을 전하며 유쾌함을, 도니 해더웨이의 ‘A Song for you’를 통해 깊은 감성과 가창력을 전했다. 강승원과 소수빈, 정재일, 선우정아,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가 협업한 ‘시간여행’은 오래도록 남을 여운을 남겼다.

 

‘별헤는 밤’ 코너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밀레나가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함께한 성장 스토리를 직접 들려줬다. 서울대학교 작곡과 수석 출신이라는 이력에 더해, 공부와 꿈에 대한 자신의 신념까지 진솔하게 전해 현장에 감동을 전했다. 다양한 곡으로 박보검과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낸 밀레나는 “여기가 어디지?”라며 벅찬 무대의 여운을 고백했고, 마지막엔 ‘What about next Spring’으로 청량한 낭만을 더했다.

 

ENHYPEN은 세계적인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 경험을 직접 털어놓으며 “꿈의 무대에 죽기 살기로 임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멤버 희승은 모래바람 속에서 목이 잠시 쉬었다는 에피소드도 전하며 생생함을 더했다. 과거 ‘더 시즌즈’ 출연 영상이 1,800만 조회수 돌파 사실이 나오자 박보검은 ENHYPEN에게 자부심을 전했고, 엔진(팬덤)과의 연결을 재차 확인했다. ENHYPEN은 ‘Demons’ 무대에서 강렬한 세계관을 완성했고, 제이는 “저도 누군가에겐 음악이 스위치가 되고 싶다”고 진심 어린 포부를 전해 팬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진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무대에서는 관객마저 숨죽이는 몰입감으로 밤의 공기를 사로잡았다.

 

매회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모으는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음악을 통해 서로에게 스위치가 되고, 진심이 전해지는 무대로 진한 울림을 남긴다. 이처럼 잊지 못할 밤의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KBS 2TV에서 이어진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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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더시즌즈#enhy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