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규 ‘첫, 사랑을 위해’ 청춘의 농심”…유기농 농부 현실 매력→서사 몰입 기대감
밝은 미소로 마을을 누비는 청춘 농부의 등장은 tvN ‘첫, 사랑을 위해’의 밤을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조범규가 그려낸 이재동은 유기농 양파 밭의 싱그러운 바람과 친구들과의 유쾌한 농담까지 모두 품은 듯,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과 기대를 남겼다. 자연에 기대어 살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 그리고 순간마다 번지는 특별한 여운이 드라마의 온도를 높였다.
조범규는 첫 등장부터 능청스럽고 건강한 에너지를 대담하게 드러냈다. 그는 6,000평이 넘는 유기농 양파 농장주라는 당당한 자기소개와 함께 능숙한 손놀림, 친구들을 챙기는 자연스런 말과 장난으로 극의 흐름을 뒤흔들었다. 서핑을 준비하는 해안가 장면에서 류보현, 김소연, 유동석 등 친구들과 엉기는 모습 역시 현실감을 더했다. 짓궂은 농담과 여유로운 눈빛, 따뜻한 품성은 이재동이라는 인물을 또렷하게 각인시켰고, 시청자들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작품 안팎으로 존재감을 증명한 조범규는 순간에 집중하는 연기와 직설적인 표현으로 극의 활기를 선사했다. 특히 친구들이 힘든 순간마다 재치 있고 성실한 태도로 도우며, 청춘 드라마가 가진 연대와 성장의 메시지를 도시구석 구석에 심는다. 그의 등장은 단순히 이야기의 흐름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온도와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다.
앞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데뷔 이후 ‘서초동’, 그리고 영화 ‘오디션 109’까지, 조범규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 선 청춘의 얼굴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첫, 사랑을 위해’ 역시 그 연장선에서, 조범규 특유의 생명력과 인간미가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엄격하게 각본에 의존하지 않고 주변 인물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그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의 청춘’이란 테마와 맞닿아 있다.
‘첫, 사랑을 위해’에서 조범규가 선보이는 청춘 농부 이재동은 매주 시청자 앞에 새로운 기대와 따스한 서사를 품고 돌아온다. 이 드라마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 50분 tvN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