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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미스터리 절정”…육성재, 팔척귀 함정에 사라진 밤→운명 뒤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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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미스터리 절정”…육성재, 팔척귀 함정에 사라진 밤→운명 뒤집나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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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미로처럼 깊은 미스터리가 한순간에 정적을 깨뜨린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육성재가 연기한 강철과 김지연의 여리, 그리고 김지훈의 이정은, 모두 팔척귀의 덫 안에서 각자 운명의 갈림길을 마주했다. 잊혀진 혼령과 육신의 경계에서 끝내 도달할 수 없는 진실이 교차하며 한때 따스했던 순간마저 불안한 예감에 휩싸였다.

 

오래전 왕가에 내려진 저주와, 백 년을 묻은 팔척귀의 비밀이 장엄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왕 연종이 남긴 피난의 발자국, 군관 천금휘의 희생이 만들어낸 용담골의 한(恨),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의 삶과 죽음이 광암문집의 문장으로 이어졌다. 모든 단서가 살아 움직이듯, 숨겨졌던 한과 책임이 인물들의 표정에 스민다.

“혼령의 귀환·육신의 상실”…‘귀궁’ 육성재, 팔척귀 덫→잔혹 미스터리 폭발 / SBS
“혼령의 귀환·육신의 상실”…‘귀궁’ 육성재, 팔척귀 덫→잔혹 미스터리 폭발 / SBS

강철, 여리, 이정이 팔척귀의 실체를 마주한 순간, 또 한 번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휘몰아친다. 사라진 윤갑의 혼령과 마주한 여리에게는 두려움과 그리움이 겹쳤고, 팔척귀가 윤갑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란 두려움은 육성재에게 깊은 불안을 안겼다. 더욱이 골담초가 고요하게 피어오르며 시청자들은 서늘한 긴장감과 신비에 끌려들었다. 꽃이 무르익을수록 강철은 점점 힘을 잃었고, 여리와의 이별이 다가올수록 씁쓸한 예감은 커졌다.

 

장언수의 천도재를 준비하며, 강철이 이정과 여리에게 건넨 위로는 서글픈 유대감으로 남았다. 반면, 원혼의 안식이 이루어지지 못한 이들의 슬픔과 팔척귀의 기회주의적 계략이 충돌했다. 악귀의 손길은 풍산의 속삭임과 예조판서 안석주, 이정의 운명을 뒤엉키게 했다. 결국 강철은 예측할 수 없는 함정에 빠진 채 육신마저 잃고, 혼령으로 세상과 영영 멀어졌다.

 

혼령 윤갑의 귀환 앞에 선 여리는 절망 속에서 강철의 소멸을 마주한다. 잔혹하지만 묘하게 아름다운 긴장감이 어둠에 번지고, 잔상처럼 남은 이별의 무게는 여리와 이정,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선택을 재촉한다. 김지연, 육성재, 김지훈이 풀어가는 왜곡된 사랑과 복수의 문은 어둠과 빛 사이에서 거칠게 맞부딪혔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끝나지 않은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두고 “귀혼과 악귀의 충돌이 극을 이끌었다”, “강철의 충격적인 행방에 가슴이 먹먹했다”, “팔척귀의 진짜 목적은 무엇?” 등 뜨거운 관심을 이어갔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강철의 귀환 가능성’, ‘윤갑의 새로운 악귀설’이 쏟아지며 논란과 추측이 활발히 오갔다.

 

운명마저 덫에 걸린 밤, 사랑, 복수, 그리고 혼령이 얽힌 잔혹한 미스터리의 끝이 어디일지 기대감에 숨이 멎는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14화는 6월 31일 밤 9시 50분, 천도재와 운명의 결말을 궁금하게 하며 돌아온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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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귀궁#팔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