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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끝과 시작 사이 멈춰선 맨발”…10년의 시간 담담히 마주→팬들 따스한 재회 소망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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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로 쏟아지던 부드러운 햇살 아래, 케이시는 맨발의 감각을 의지 삼아 오랜 여정을 가만히 뒤돌아봤다. 담백한 이별의 편지와 함께 데뷔 이후 10년을 동행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의 마지막을 맞이한 그는, 나무 바닥의 포근함과 익숙함을 오롯이 느끼며 내면 깊은 곳에 쌓인 정서들을 담담하게 꺼냈다.
긴 머리에 손길 하나 얹지 않은 소박한 모습, 잔잔하게 퍼지는 표정 속에는 지나온 나날과 앞으로 다가올 내일에 대한 묵묵한 다짐이 담겼다. 변화와 시작을 품은 그 순간, 방 안을 가르는 직사광선과 그림자가 삶의 페이지를 조용히 넘긴다. 케이시는 “10년간 함께했던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의 여정을 종료하게 됐다”며, “늘 당당하고 행복하게 나아가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이별 소식에 놀란 팬들은 그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항상 곁에 있을게요” “노래 변치 않길”이라는 따스한 마음을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케이시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팬들은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그의 용기와 진정성에 진한 위로와 신뢰를 건넸다.
지난 10년을 아로새긴 케이시는, 햇살이 내려앉은 공간에서 새로운 길과 환대의 마음을 준비했다. 변화의 문턱에서 나지막하게 내딛는 한 걸음이 또 한 번 감동의 물결을 예고하며, 음악 속 진심은 여전히 변함없을 것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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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넥스타엔터테인먼트#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