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양유업 자사주 13만주 소각”…전 임직원에 104만원 상당 무상 지급
오태희 기자
입력
남양유업이 7월 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 임직원 1,546명에게 1인당 약 104만원 상당의 자사 보통주 16주를 무상 지급하고, 약 98억원 규모의 자사주 13만1,346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다. 조직 안정과 흑자 전환 등 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주주가치도 함께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자사주 무상 지급은 근속연수나 직급과 무관하게 모든 재직 임직원에게 동일하게 배분된다. 남양유업은 개별 임직원에 부과되는 소득세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첫 걸음이자, 임직원과의 신뢰 및 책임 공유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 역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하나로 추진된다. 남양유업은 6월 18일 보통주 13만1,346주를 소각할 예정으로, 규모는 98억원에 달하며 이는 상법상 최대 한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과 업계는 남양유업의 이번 결정이 경영 안정성 강화 및 주주환원 방침 명확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 무상 지급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면서, 한앤컴퍼니 체제의 성과 공유가 본격화된 점에 주목했다.
윤여을 남양유업 이사회 의장은 “보상의 차원을 넘어 회사를 함께 이끄는 동반자로 임직원 모두가 책임과 신뢰를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동반 성장을 위한 임직원 성과 공유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해당 정책이 주가, 재무지표 등 기업가치에 미칠 효과와 조직 분위기 변화에 금융시장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밴드
URL복사
#남양유업#자사주#한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