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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커스 도쿄의 밤을 삼키다”…월드 투어 피날레, 무대 감동→팬덤 열광의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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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커스 도쿄의 밤을 삼키다”…월드 투어 피날레, 무대 감동→팬덤 열광의 교차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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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밤하늘은 싸이커스의 환한 미소와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시나가와 스텔라 볼을 차지한 그 순간, 쏟아지는 조명 아래 멤버들의 숨결과 팬들의 함성이 한 데 어우러지며 새로운 연결이 움트는 장관이 펼쳐졌다. 서로를 그리워했던 시간만큼 아련한 목소리와 반짝이는 눈빛이 교차했고, 120분간 이어진 무대는 열정의 집약이 돼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남겼다.

 

싸이커스는 도쿄에서 개최된 ‘싸이커스 2025 월드 투어 ‘로드 투 XY : 엔터 더 게이트’ 인 도쿄’로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미주 5개 도시 순회를 마친 뒤,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서울 공연 이후 이어진 일본 공연까지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소진되며 일본 내 싸이커스의 팬덤, 로디(roday)의 탄탄한 결속을 재확인했다.

“120분 내내 열기 폭발”…싸이커스, 도쿄 무대서 파격 소통→팬심 흔들다
“120분 내내 열기 폭발”…싸이커스, 도쿄 무대서 파격 소통→팬심 흔들다

무대에서는 데뷔곡 ‘도깨비집’부터 다섯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까지,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가 쉼 없이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가파르게 몰아친 앙코르 무대 위 멤버들은 한층 깊어진 감정과 유창한 일본어 인사를 더해 봄비처럼 섬세한 진심을 전달했다. 음악과 팬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라이브 아이돌의 진정한 무대가 탄생했다.

 

아직 정식 데뷔 전부터 매진 행렬로 주목받은 내공에 힘입어, 싸이커스는 "새로운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조심스레 꺼냈다. 팬들의 연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멤버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준 로디와의 만남이 큰 힘이 됐다”며 변치 않는 애정을 전했다. 이미 일본 팬들은 이들과 보낸 시간을 특별한 추억으로 품게 됐다.

 

현장에 가득했던 에너지는 열정과 공감의 정점으로 치달았다. 싸이커스의 한 마디, 한 미소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의 망막에 오래도록 남았다. 일렁이는 함성, 서로 손을 흔드는 모습, 마지막까지 이어진 무대 위 환호는 일본 음악 시장에서 또 한 번 싸이커스의 존재감을 새긴 순간이었다.

 

투어의 잔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싸이커스는 일본 두 번째 싱글 ‘업 올 나이트’로 7월16일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계속되는 여정 속에서, 이들은 늘 처음처럼 설렘과 각오로 무대를 맞이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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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커스#도쿄#월드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