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숭고한 희생의 뜻 기리며 미래로” …충북도, 현충일 추념식 엄숙 거행→지역사회 결의 확산
차분한 아침, 충청북도 오창 충혼탑을 빼곡히 채운 이들의 발걸음에는 지난 세월을 아로새긴 기억과 경의가 묻어났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도내 주요 기관장, 전몰군경유족회 및 보훈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나란히 선 자리, 대한민국을 일궈온 희생의 역사를 함께 반추하며 엄숙히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차가운 사이렌 소리가 전국을 감돌자 참석자들은 잠시 고개를 숙인 채 각자의 가슴속에 이름 없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모습을 새겼다. 이어진 헌화와 분향, 그리고 현충일 노래에 이르기까지, 행사는 경건한 침묵과 존경의 물결로 채워졌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고난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이 써 내려온 기적의 중심에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며, 이 숭고함이 오늘의 우리를 지탱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그 정신을 이어받아 충북이 대한민국 혁신과 변화의 중심으로 우뚝 서,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충북도는 현충일을 기점으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위로연, 전상용사 위문품 전달 등 따뜻한 위로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도청 정원 내 독립운동·안보 사진전을 비롯해 제75주년 6·25 전쟁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 등 숭고한 희생의 기록과 안보의 가치를 온 지역사회에 확산하고자 한다.
충청북도는 현충일 추념식 이후에도 혁신과 단결의 기치 아래, 보훈의 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적극 이어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