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용 주범, 거대한 어둠의 조직력”…그것이 알고 싶다, 절규 속 미궁의 진실→국민 제보 절실
조용한 기억의 그림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드리우며, 최세용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어둠은 시청자들의 내면까지 더욱 깊이 침잠했다. 칼날 같은 범죄와 죽음의 그림자가 오랜 세월을 가로질러 아직도 누구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음을 제작진은 절절하게 호소한다. 필리핀에 도주해 한국인 관광객을 표적으로 한 연쇄 납치와 살인이 이어졌고, 구타와 협박, 마약 투약까지 서슴지 않은 그의 잔혹한 본질에 대한 진실 추적이 다시 시작된다.
최세용이라는 이름 석 자를 관통하는 서사는 단순한 범죄를 넘어선다. 2007년 안양 환전소에서 25세 여직원의 목숨을 앗아가며 첫 시작을 알린 뒤, 그는 필리핀에서 새로운 지옥을 일구었다. 표창원 전 교수조차 대한민국 조직 범죄사에서 최악의 존재라 규정할 만큼, 최세용의 조직력과 잔인성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제작진은 최세용의 성장기, 교도소 인맥, 해외 연계자 등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의 단초를 찾기 위해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단 한 줄의 기억, 스쳐 간 인연조차 이 끝나지 않은 암흑의 미궁을 밝힐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자리한다. 실제로 최세용은 전화 한 통에 전과 조회, 노트북으로 금융 정보까지 파헤치던 특별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이같은 능력과 네트워크의 기원, 혹은 연계자를 아는 이들의 제보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그의 범행 수법은 한국인만을 노리고, 친근하게 접근한 뒤 총기 위협과 폭력, 협박, 마약 투약 등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잔혹성을 드러냈다. 피해자들은 교묘한 친화력을 보이던 최세용의 두 얼굴을 증언한다. 누군가는 범죄 동조 제안까지 받았을 만큼, 그의 카리스마와 심리전의 뿌리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윤철완, 홍석동, 김용열 등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피해자들의 이름, 살아 돌아온 생존자의 상처 가득한 증언, 그리고 미궁에 남은 시신과 실종, 자살 등 파장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았다. 김종석의 유치장 사망과 김성곤의 반복된 탈주, 끝내 범행을 부인하던 최세용의 냉혹한 태도까지, 이 사건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의 소용돌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실제 방영을 통해 이 사건을 끝까지 추적해왔으나, 여전히 진실의 퍼즐은 전부 맞춰지지 않았다. 특히 성장 과정, 군복무, 교도소와 해외 인접 지인, 가족과의 일상 등 주변인이 제공할 수 있는 실마리가 핵심으로 부각된다. 최세용과 한 번이라도 마주친 기억, 직접 겪거나 전해 들은 이야기 모두가 전체적 진실을 비추는 중요한 퍼즐임을 제작진은 재차 당부했다.
공범과 조력자, 그리고 최세용이 어떻게 특별한 정보력과 자금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미제의 연결고리 역시 미궁 속에 남아 있다. 제작진은 진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국민적 관심과 용기 있는 제보를 강조한다. 자신과의 작은 인연이 또 다른 피해를 막고, 조직 범죄의 어둠을 밝힐 불씨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촘촘히 깔려 있다.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어둠에 묻힌 진실이 다시금 세상에 드러나길 바라는 제작진의 애절한 목소리는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작은 기억 하나가 거대한 암흑의 단죄로 이어질 내일을 꿈꾸며,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오늘도 진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SBS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과 필리핀 연쇄 납치 살인사건의 전말, 그리고 최세용을 둘러싼 미지의 진실을 추적하며,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