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소년 모의투표 압도적 1위”…전국 청소년 선택→정치권 변화 촉각

푸른 교실 창가마다 청명한 빛이 스며들던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청소년들이 선택의 순간을 맞았다. 전국의 만 17세 이하 청소년 1만7천466명이 참여한 모의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총 51.6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4일 전해졌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는 광주YMCA와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가 함께 준비한 전국적 시민참여 프로젝트였다. 정책을 지켜보며 자신의 미래를 점치는 청소년들의 표심은 연령을 뛰어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각각 69.06%와 60.51%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역별 지지세도 확인됐다.  

뒤를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전 후보가 19.56%, 국민의힘 김문수 전 후보가 18.07%, 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후보가 3.79%를 얻었다. 정책과 가치에 대한 토론과 판단이 치열했던 만큼, 투표는 청소년 정치 교양의 장으로도 읽힌다.  

청소년 대표단은 이번 모의투표를 통해 선정된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직접 당선증을 전달하고, 청소년들이 제안한 주요 정책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광주YMCA 측은 "청소년들도 자신의 삶과 미래에 관한 중대한 결정에 적극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미래 유권자의 시선과 연결되는 이 순간, 정치권도 젊은 세대의 기대와 가치관에 한층 더 주목하게 됐다. 정부와 각 정당은 향후 이같은 파동에 따라 청소년 참여정책 강화 및 미래 세대 의견 수렴 방안 등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