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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급락”…부국증권, 외국인 순매도에 3만4천 원선 흔들
경제

“6.90% 급락”…부국증권, 외국인 순매도에 3만4천 원선 흔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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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 거래일, 부국증권의 주가는 시장의 흐름과 어우러진 긴 하락 곡선을 그렸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부국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550원 내린 3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은 6.90%로, 투자자들의 손끝에 얼어붙은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진 하루였다.

 

최근 1년 사이 최고점이었던 38,500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약 10.6% 낮은 위치에 멈춰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바닥이었던 23,600원과 견줄 때는 여전히 45.8% 높은 수준이다. 오랜 횡보 끝에 이어지는 이번 조정은, 지나온 상승의 쉼표이자 다음 방향성을 모색하는 숨 고르기이다.

출처=부국증권
출처=부국증권

거래량은 32,211주, 거래대금은 3,567억 원에 달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 2,329주를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35주를 팔았다. 외국인의 보유율은 1.56%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문다. 자본의 이동 속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늠하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교차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4.86배로 집계됐다. 이는 이익 대비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된 수치로 읽힌다. 시장은 여전히 가치와 전망 사이, 실적과 수급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그리고 1년 최고가 영역에서의 이탈은 당분간 투자심리의 위축을 예고한다. 그러나 남겨진 거래대금과 저점 대비 높은 주가는 또 다른 유동성의 파문이 남아 있음을 암시한다.

 

이날 시장의 움직임은 단지 숫자의 하락을 넘어,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변동성의 시대’가 쉼 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불안과 기회 사이에서, 소비자와 투자자는 더욱 신중하고 차분한 전략을 준비할 시점이다. 이번 조정 이후 다가올 주요 증권업 실적 발표와, 수급 변화의 추가 흐름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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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외국인#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