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대폭 확대”…김민석 총리, RE100 산업단지 신속 추진 강조
기후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산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재생에너지 확대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공식화했다.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김 총리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산불,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한국 사회와 세계 경제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으로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동반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국을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가 환경친화적 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가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추진전략을 추진 중임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녹색 전환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올해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총회에 맞춰,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은 기후 대응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도전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해 일자리 창출, 산업 전환 등 긍정적 기대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시장 혼란, 경제적 부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지속되고 있다. 반면 환경분야 전문가들은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유엔 기후변화총회 논의 결과와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계획에 보조를 맞춰, 에너지 정책 및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정책 당국은 산·학·연 협력 강화와 기술지원 확대를 통해 그린 성장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