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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롤러코스터에 울다”…곽빠원·차태현, ‘지구마불3’ 끝까지 불붙은 용기→이별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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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롤러코스터에 울다”…곽빠원·차태현, ‘지구마불3’ 끝까지 불붙은 용기→이별의 파문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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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마다 커지는 박수 소리처럼,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마지막은 시청자 가슴에 아련한 파동을 남겼다. 네덜란드의 하늘 아래, 빠니보틀과 차태현이 꾹꾹 눌러 담은 용기로 롤러코스터에 몸을 실을 때, 화면 너머까지 전해지는 환호와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모자가 홀연히 날아갈 만큼 거침없는 내달림, 그리고 뒤따르는 웃음 속에 두 사람은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짜릿한 감정을 드러냈다.

 

세 팀이 그려낸 마지막 여행은 각각의 색으로 물들었다. 빠니보틀과 차태현은 네덜란드 테마파크 ‘에프텔링’에서 100미터 높이의 공중 그네와 보트, 욕조 온천 체험까지 ‘도파민 빠니패키지’의 절정을 펼쳤고, 매 순간 자신과 맞서는 듯한 솔직한 용기가 번졌다. 포효하는 비명과 웃음이 뒤섞인 롤러코스터의 열기에, 그들의 진심 어린 여행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끝까지 심장이 뛴다”…곽빠원·차태현·김종민·이준, ‘지구마불3’ 마지막 피날레→폭발적 도전 / ENA, TEO
“끝까지 심장이 뛴다”…곽빠원·차태현·김종민·이준, ‘지구마불3’ 마지막 피날레→폭발적 도전 / ENA, TEO

원지와 김종민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오랜 시간 쌓은 인연과 끈끈한 신뢰의 무게를 보여줬다. 바르셀로나, 마요르카, 세고비아를 누빈 둘은 여행의 끝에서 서로를 향한 배려와 유쾌한 농담, 그리고 깊은 애틋함까지 나눴다. ‘길바닥 클래스’ 장면과 ‘노안 투혼’처럼 사소한 순간조차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묵직한 감동을 전달했다.

 

곽튜브와 이준이 이끄는 동유럽 여정은 한겨울 밤처럼 신선했다. 루마니아 드라큘라 성 앞에서 펼친 몰입 연기, 낯선 돼지 뇌 요리의 도전, 헝가리 현지를 누비며 만난 수많은 난관은 모두 새로운 도전의 서사로 쌓였다. 이준은 ‘문화 존중남’의 기지로 웃음을 퍼뜨렸고, 예기치 않은 실패마저 유쾌하게 승화했다. 마지막 광경을 위해 곽튜브가 준비한 반전의 장치가 어떤 울림을 남겼을지, 기대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각 팀이 가슴을 열고 손을 건넨 마지막 밤, 유럽의 찬 바람과 저녁노을, 낯선 도시의 풍경이 그들에게 이별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속삭인다. 뭉근한 감동과 끝없는 여운을 남긴 이들의 여정은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될 ‘지구마불 세계여행3’ 12회 마지막 피날레로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잔잔히 각인될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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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빠원#지구마불세계여행3#차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