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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로 유럽 직관까지”…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클럽 론칭
IT/바이오

“리워드로 유럽 직관까지”…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클럽 론칭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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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가 스포츠 팬 대상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스트리밍 생태계의 차별화에 나섰다. 스포츠 패스 전용 구독자 대상 ‘스포츠 패스 클럽’을 15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더비 현장 관람 같은 해외 직관 패키지부터 K리그 주요 경기 스카이박스, 선수 사인 유니폼, 팬 대상 한정판 굿즈 등 콘텐츠 연계 리워드를 순차 제공한다. 팬 경험을 직접적으로 확장해 디지털 플랫폼의 이용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스포츠 패스 클럽 가입 조건은 별도 응모 없이 패스 구독만으로 자동 적용되는 자동 멤버십 구조다. 팬들의 로망인 유럽 리그 현장 관람은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동반 1인 포함 왕복 항공권과 숙박을 지원받는다. 당첨 확률은 스포츠 패스 장기 유지 및 서비스 시청률에 따라 조정된다. 최근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이 단순 중계에서 시청자 직접 참여, 연계 체험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체험형 스포츠 OTT”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특히 이번 쿠팡플레이의 리워드형 구독 모델은, 팬덤 형성 중심의 글로벌 스포츠 디지털 서비스와 궤를 같이한다. 넷플릭스, 애플도 스포츠 중계와 차량형 오프라인 이벤트, 팬 대상 한정 굿즈, VIP 관람권 제공 등으로 OTT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에선 스카이스포츠가 현장 관람권 증정 등 리워드형 멤버십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경쟁 플랫폼 대비, 현장 직관이라는 오프라인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점이 차별점이다.

 

구독 기반 리워드 프로그램의 확대는 소비자 충성도 제고, 차별화된 팬 서비스 등 긍정적이지만, 데이터 보상형 마케팅과 맞물린 개인정보 활용, 리워드 진입장벽 및 공정성 논란 여지는 시장의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스포츠 경험의 결합이 OTT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수 있다”며 “이용자 경험 다변화와 더불어, 구독 유지율 측면에서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산업계는 쿠팡플레이의 이번 전략이 국내외 스포츠 스트리밍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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