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원 재판 결과 미확인 공시”…한국앤컴퍼니, 사실관계 점검 후 재공시 예고
강태호 기자
입력
흐린 오후, 한국앤컴퍼니(000240)는 임원 조○○의 재판 결과를 둘러싼 시장의 물음 앞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025년 5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직후 쏟아진 언론 보도에 대해 회사는 곧바로 해명 공시를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의 목소리는 단호함 대신, 아직 닿지 않은 진실을 기다리는 신중함에서 출발했다. 판결문 등 공식 서류를 수령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고, 즉각적인 사실확인이나 언론의 해석을 반복하기보다 신중한 해명과 언약된 재공시를 선택했다.
![[공시속보] 한국앤컴퍼니, 임원 재판 보도 해명→사실관계 확인 후 재공시 예고](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29/1748502931241_269578306.webp)
이번 공시는 2023년 3월 31일자 임원 횡령·배임 혐의와 연결돼 있기에, 시장 안팎의 시선은 이전보다 더욱 예민해졌다. 한국거래소 역시 변동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앤컴퍼니의 움직임에 주목했고, 재공시는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2025년 6월 27일까지 다시 안내될 예정이다.
이처럼 기업의 공식 입장 보류와 투명한 정보 제공 의지는, 불확실성이 짙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뢰와 경계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순간을 보여준다. 앞으로 남은 법적 절차와 추가 공시에 따라, 투자자와 시장은 또 한 번 숨죽이며 진실의 실마리를 기다리게 됐다.
예정된 재공시일이 다가오는 동안, 투자자들은 기업의 책임감 있는 소명 여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의 안개 속에서 신뢰를 향한 기업의 선택과 소비자, 투자자의 준비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
강태호 기자
밴드
URL복사
#한국앤컴퍼니#임원재판#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