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엔, 변동성 속 이례적 강세”…코스닥 거래대금도 급증
코스닥 상장사 캔버스엔이 14일 장중 8% 넘는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소형주 전반의 투자 환경이 전환점을 맞는 가운데, 동종업계 평균치의 4배 가까운 변동률로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거래량 급증과 함께 전통적 펀더멘털 이외 이슈에 쏠리는 자금 흐름이 관찰된다는 평가다.
14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캔버스엔은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1,331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 종가(1,229원) 대비 8.30% 상승했다. 개장 초 1,228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장중 1,555원의 고가와 1,146원의 저점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시초가와 종가 모두 상회하며 매수세가 주를 이뤘다. 거래량은 약 2,322만주, 거래대금은 3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2.11%)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캔버스엔이 이 같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외부 매수세 유입과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 투자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가총액 315억원, 코스닥 1547위의 소형주임에도 대량 거래가 터진 경우로, 안정적 실적보다 단기 플레이와 뉴스테마 이슈가 주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코스닥 소형주에 자금이 유입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개별종목의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대규모 변동성에 따른 투자 위험도 커지는 만큼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형주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본질적 가치 검증과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캔버스엔을 비롯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 변화와 시장 수급 교란 요인 등, 정책과 시장 접점의 균형이 단기 등락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활성화 현상이 국내 주식시장 기류에 미칠 장기적 함의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