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속 코리언 더비”…이강인·김민재, PSG-뮌헨 대격돌→UCL 4차전 핫이슈
프랑스 파리의 저녁, 스탠드를 가득 메운 설렘 속에서 두 명의 한국인은 또 한 번 역사의 문을 두드린다. 11월 5일 UEFA 챔피언스리그 4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만난다. 각자의 클럽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과 김민재, 두 시즌 연속 ‘코리언 더비’라는 말 자체가 이제 성취의 상징이 됐다.
유럽축구연맹은 9월 4일, 2025-2026 챔피언스리그 참가 36개팀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포함한 25명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등 23명의 엔트리를 제출했다. 이번 명단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EPL 신예 박승수를 제외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는 36팀이 8개 상대와 홈·원정 4경기씩 소화하는 리그 페이즈로 펼쳐진다. 1~8위는 16강 직행, 9~24위는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권을 추가로 겨룬다. PSG는 홈에서 뮌헨, 아탈란타, 토트넘, 뉴캐슬을 상대하며, 원정에서는 바르셀로나, 레버쿠젠, 스포르팅, 아틀레틱 빌바오와 맞선다. 뮌헨은 홈경기에서 첼시, 클뤼프 브뤼허, 스포르팅, 루아얄 위니옹을, 원정은 PSG, 아스널, PSV, 파포스FC 순이다.
지난 2024년 맞대결에선 김민재가 전반 38분 헤더로 결승골이자 UCL 데뷔골을 터트리며 뮌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4차전은 파리 홈에서 다시 두 선수가 마주한다는 점, 그리고 각각의 성장곡선 위에서 코리언 더비가 어떤 이야기를 쓸지 팬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뉴캐슬은 21인 엔트리에 박승수를 제외했다. 박승수는 지난 7월 입단 후 EPL 개막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공식 데뷔전은 아직이다. 뉴캐슬은 홈에서 바르셀로나, 벤피카 등, 원정에서 PSG와 격돌하는 등 강팀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파리 현장은 이미 팬들의 함성, 전광판에 비친 두 한국 선수의 이름으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제도 아래에서 더욱 치열해진 승부, 변수가 많은 일정 속에서 이강인과 김민재가 또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지 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뜨거운 경기장, 그리고 두 명의 젊은 한국 선수가 써내려갈 도전의 기록. 11월 5일 밤, 파리 생제르맹 구장에서 펼쳐질 챔피언스리그 4차전의 희로애락은 수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맞대결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