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사로잡힌 욕망의 무대”…‘DESIRE : UNLEASH’ 치명적 변신→팬들 기대감 폭주
도시의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 엔하이픈의 눈빛엔 감춰둔 열망과 전율이 번졌다. 일곱 명의 멤버가 품은 욕망과 순수함이 한 무대에서 섞이자, 갈증 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깊숙이 번져갔다. 미니 6집 ‘DESIRE : UNLEASH’로 돌아오는 엔하이픈은 남다른 성장의 궤적을 다시 한 번 그려 보였다.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로 구성된 엔하이픈은 이번 앨범을 통해 K팝 정점에 설 새로운 에너지를 내뿜었다.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이 218만 장을 넘어서며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큼 다가서는 기록을 세웠다. 미니 5집 ‘ORANGE BLOOD’와 정규 2집 ‘ROMANCE : UNTOLD’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로,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도 최고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DESIRE : UNLEASH’의 서사는 욕망과 사랑 사이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다크 로맨스로 드러낸다. 전작에서 쌓아온 순애보적 서사에 이어,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욕망을 차가운 도시의 온도에 실어 음악과 무대로 구현했다. 특히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는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는 대담한 메시지 아래 서킷의 세련된 댄스 팝 프로듀싱까지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배가시켰다. ‘Bite Me’와 ‘Brought The Heat Back’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의 손길은 앨범에 강한 기대감을 심었다.
티저 영상과 챌린지 안무가 공개되자 흡입력 강한 멜로디와 보컬,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끌어냈다. 도회적이면서도 감미로운 이중적 색깔의 엔하이픈 보컬은 마치 정체 모를 도시에서 열렬히 사랑을 쫓는 듯한 숨 막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섯 번째 트랙 ‘Helium’에는 제이가 직접 프로듀싱, 작사, 기타 연주로 참여해 멤버들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Flashover’, ‘Outside’, ‘Loose’, ‘Helium’, ‘Too Close’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돼 일렉트로닉, 힙합, 팝 록까지 넘나드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친다. 빌리프랩은 이번 앨범이 이전보다 더욱 넉넉해진 감정의 폭을 담아냈다고 설명하며, 역동적인 성장의 모습을 주목하게 했다.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진출, 정규 2집 트리플 밀리언셀러, 국내 글로벌 시상식 2관왕까지, 엔하이픈은 K팝 보이그룹의 신기록 행진을 거듭했다. 데뷔 때부터 남달랐던 앨범 스토리텔링과 개성은 이번에도 금빛 전율로 돌아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더욱 굳건한 존재감을 이어갈 전망이다.
긴장이 감돌던 무대, 단 하나의 욕망이 선율과 시선, 움직임으로 번져나가 또 한번 엔하이픈만의 색으로 채워졌다. 미니 6집 ‘DESIRE : UNLEASH’는 5일 오후 1시 베일을 벗으며, 사랑에서 욕망으로 옮겨진 감정의 여운과 멤버별 성장의 변화를 팬들에게 깊게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