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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아, 호러퀸의 진짜 공포”…심야괴담회 촬영장 미스터리→한여름 소름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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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아, 호러퀸의 진짜 공포”…심야괴담회 촬영장 미스터리→한여름 소름의 반전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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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깊이 내린 무더운 밤, 윤세아는 ‘심야괴담회’의 문을 열며 반전의 한여름을 맞았다. 호러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호러퀸’ 윤세아는 스스로 공포영화를 보기 힘들어하는 겁쟁이의 면모를 드러내며, 더욱 인간적인 온기를 남겼다. 익숙한 배우가 아닌,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 윤세아가 이야기 중심에 선 순간, 웃음과 소름이 공존하는 예능의 새로운 진동이 시작됐다.

 

윤세아는 ‘혈의 누’, ‘궁녀’, ‘해빙’이라는 명작 호러 영화에서 피어난 연기를 넘어, 예능 첫 출연에서마저 온몸으로 압도적인 긴장감을 표현했다. 그는 한여름임에도 두터운 겨울옷을 꺼내드는 조심성으로 무장했지만, 괴담이 차례로 읽힐 때마다 공포가 온 몸을 집어삼켰다. 다가오는 음산한 분위기에 종종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는 모습, 낯선 형체와의 맞닿음, 거울 속 스치는 잔상은 보는 이의 심장까지 들썩이게 했다.

“이거 나만 보여…?” ‘심야괴담회’ 윤세아, 촬영장 미스터리→반전 ‘호러퀸’의 공포 체험 / MBC
“이거 나만 보여…?” ‘심야괴담회’ 윤세아, 촬영장 미스터리→반전 ‘호러퀸’의 공포 체험 / MBC

특히 윤세아가 최근 경험한 공포영화 ‘홈캠’ 촬영장 비화는 더욱 공분을 자아냈다. 무속인의 금기를 어긴 스태프가 응급 상황을 맞은 실제 사건, 실체 없는 그림자의 출현, 거울 너머 서늘한 공기까지 배우가 생생하게 전한 소름 돋는 체험은, 괴담이라는 장르를 현실로 불러내는 실감의 깊이를 안겼다. 현장 MC들마저 등골이 서늘해진 순간, 시청자들 또한 마주하는 공포의 진짜 얼굴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세아는 자신의 괴담을 전할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변신했다. 사랑하는 딸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절규에 깊이 몰입한 윤세아의 감정은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이들은 한밤의 실존 공포와 가족애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손에 땀을 쥐고, 긴 여운을 느끼게 됐다.  

 

이번 ‘심야괴담회’ 시즌5 2회는 괴담 고개, 치열한 모성애, 저주와 불화를 담아낸 세 편의 신작 괴담으로 무더위조차 식히는 한여름 밤의 묘한 쾌감을 예고한다. ‘솔치 고개’의 불화, ‘내 딸 성이’의 사투, ‘히나마츠리’의 저주는 축축한 현실의 그림자처럼 스며든다. 괴담을 공모해 방송에서 선정하고, 어둑시니들의 촛불 투표와 상금이 이어지는 ‘심야괴담회’만의 다채로운 재미도 놓칠 수 없다.

 

한밤, 무서움과 유쾌함, 현실과 전설의 경계가 붕괴되는 체험 속에 윤세아는 호러퀸의 대명사다운 섬세한 공포와, 누구라도 공감할 겁 많은 인간미로 시청자 곁에 남는다. 배우 윤세아가 직접 겪은 미스터리, 한국 여름밤의 냉기처럼 깊은 괴담들을 담은 MBC ‘심야괴담회’ 시즌5의 두 번째 이야기는 7월 6일 일요일 밤 11시에 시청자를 찾아온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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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아#심야괴담회#호러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