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수민, ‘귀시’ 속 배수민 탄생”…배우 변신의 순간→관객 숨죽인 눈빛
밝고 생기 넘치는 무대 위 스테이씨 수민이 이제는 ‘배우 배수민’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관객 앞에 선다. 수민은 개봉을 앞둔 공포영화 ‘귀시’에서 입시생 수연 역을 맡아, 음악 무대와는 또 다른 깊이의 감정 연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전까지 팬들에게 자신만의 당당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수민은 이번에 현실적이면서도 내면의 긴장감을 안은 인물로 새로움에 도전한다.
‘귀시’는 명문대 진학을 위해 모든 것을 건 엄마 희진이 금지된 시장 ‘귀시’에 들어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민은 희진의 딸 수연으로 출연해, 성적과 입시의 압박에 몰린 수험생의 불안과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극 중에서는 원망과 두려움, 그리고 미세한 희망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서영희가 연기한 희진과 수민이 빚어내는 첨예한 긴장감은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아이돌로서 거침없이 무대를 장악했던 수민의 색다른 변화는 영화계 안팎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촬영을 앞두고 가장 큰 숙제였던 ‘현실적인 불안감’을 부드럽고 깊게 녹여낸 수민의 연기는, 기존 무대와 상반되는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하며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다. 스테이씨로 보여줬던 환한 매력은 잠시 내려두고, 배우 배수민으로서 강렬한 몰입에 집중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팬들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 역시 ‘귀시’에서 펼쳐질 수민의 감정 연기와 호흡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씨는 최근 아시아 8개 도시를 무대로 월드투어 ‘STAY TUNED’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10월에는 미주 10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시상식에서도 활약하며 존재감을 굳힌 스테이씨는 이번 영화 도전을 계기로 여름 대표 그룹으로서 뿐 아니라 다재다능한 멤버들의 활약상을 예고하게 됐다. 신인 배우 배수민으로 첫 발을 내딛는 수민의 행보는 영화 ‘귀시’를 통해 17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