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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린, 미지의 서울 속 고백 직전의 떨림”…박진영과 엇갈림 속 애틋함→시청자 궁금증 폭발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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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린은 ‘미지의 서울’에서 민예린 역으로 등장해 여름밤의 설렘과 청춘의 아픔을 동시에 담아냈다. 능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변호사 민예린이지만, 한편으론 이호수 역의 박진영을 바라보는 짝사랑 속에서 현실과 마음의 거리 사이를 아슬하게 오갔다. 한채린 특유의 단정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가 화면 너머로 묘한 여운을 남겼다.
민예린은 사랑 앞에서 철저히 솔직한 인물이었다. 심장을 두드리는 용기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려 끊임없이 시도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벽 앞에서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일에서의 열정과 사랑에서의 망설임이 교차하며, 한채린은 서툴고 애틋한 청춘의 초상을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한채린이 표현하는 미묘한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몰입했다.

신예답지 않은 섬세함으로 캐릭터를 구축한 한채린은 앞서 ‘라이딩 인생’에서의 강렬한 첫인상에 이어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입시 비리를 파헤치던 차가운 얼굴의 유소연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품으려 하는 민예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반복되는 고백의 순간과 외면당하는 슬픔 사이,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이 ‘미지의 서울’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한림들의 선택과 미묘하게 흔들리는 감정선이 교차하는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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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린#미지의서울#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