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미디어, 리끌로우 인수 결단”…패션·음악 IP 융합 새 물결→콘텐츠 업계 긴장감 고조
쇠락과 부흥이 교차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파장이 일었다. 마운드미디어가 패션 브랜드 리끌로우의 전격 인수를 단행하며, 음악과 패션, 두 세계의 경계를 뒤흔드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새로운 영역을 향한 마운드미디어의 대담한 선택은 업계 내외의 시선을 잡아당기며, 엔터테인먼트의 확장 가능성에 한껏 상상력을 더했다.
마운드미디어는 이번 인수가 단순히 브랜드 라인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독창적인 콘텐츠 IP의 세계를 패션으로 확장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랜 시간 음악 기반 오리지널 IP를 쌓아온 마운드미디어는, 정기고와 소유, 송소희를 보유한 마직스트로베리사운드, 이승윤이 이끄는 독립 레이블 마름모, 음악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연기획사 원더로크 등 다채로운 계열사를 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 어센틱 레이블까지 손에 넣으며, 아티스트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제 마운드미디어는 리끌로우의 상징인 아이웨어에서 레인부츠, 가방, 모자 등 패션 잡화까지 아우르며, 자사의 MD 브랜드 ‘에이제로’와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 역량과 제작 인프라를 보강, 자신만의 독보적인 컬래버레이션 MD 라인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오리지널 IP와 패션의 만남으로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소비자 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회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기초로 협업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외부 브랜드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까지 사세를 넓혀, 브랜드 정체성과 수익 다각화, 지속적 성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했다.
리끌로우는 2016년 아이웨어로 기반을 다진 후, 꾸준히 제품군을 늘리며 백화점과 온라인몰, 도쿄·발리·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로 무대를 넓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마운드미디어가 IP 중심의 확장성과 시장 지배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마운드미디어는 앞으로 자사 아티스트와의 협업 모델은 물론, 외부와의 글로벌 프로젝트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브랜드, 음악, 디자인 영역을 넘나드는 창조적 실험이 콘텐츠 산업에 어떤 새로운 흐름과 파장을 일으킬지, 두 업계의 만남에 쏟아지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