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거래량 급등에 주가 급등”…고바이오랩, 거래대금 507억 ‘질주’
산업

“거래량 급등에 주가 급등”…고바이오랩, 거래대금 507억 ‘질주’

오예린 기자
입력

제약·바이오 업계가 이날 개별 종목 강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고바이오랩 주가가 2일 오후 장중 7,220원까지 치솟으며 거래대금 507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강한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뚜렷한 호재성 뉴스 없이 주가가 급등한 점을 두고 단기 수급 변화와 시장 내 투심 회복을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후 2시 27분 기준 고바이오랩은 전일 종가 5,760원에서 25.35% 오른 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 7,250원, 저가 5,570원 등 하루 변동 폭 역시 컸다. 시초가는 5,770원으로, 개장직후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양상이다. 전체 거래량은 7,528,423주, 거래대금은 507억 3,000만 원에 달해 평일 거래 대비 뚜렷한 급증세를 보였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 해외 수출 기대, 신약 임상 등 다양한 변수로 업계 내 종목별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한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2.36% 상승한 가운데 고바이오랩은 이보다 10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 1,942만여 주 중 1.38%(268,383주)로, 매매주도세는 주로 국내 투자자에 의해 좌우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고바이오랩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400억 원으로 588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별 종목 중심 매수세 확대 국면에서 거래량 및 거래대금 급등 현상이 단기간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계감을 표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심 변화가 향후 등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량 급증과 변동성 증폭이 반복될 경우 투자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단순한 수급 요인 외에 중장기 실적과 펀더멘털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고바이오랩을 비롯한 바이오주 중심의 급등 현상이 추후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기업 현황, 수급 흐름,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날 흐름이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체질 변화와 맞물려 단기적 시장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고바이오랩#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