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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하렘의 남자들, 폭염 녹인 판타지”…네이버·카카오, 뜨거운 연휴→정주행 본능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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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하렘의 남자들, 폭염 녹인 판타지”…네이버·카카오, 뜨거운 연휴→정주행 본능 자극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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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문턱에선 뜨거운 공기와 맞서듯,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명작 웹툰들이 독자들에게 시원하고 선명한 휴식의 세계를 펼쳐냈다. ‘재혼황후’와 ‘하렘의 남자들’이 일상의 무게를 녹이며, 사랑과 권력, 그리고 복수의 전형을 뛰어넘는 주인공들의 선택이 또 한 번 대중의 공감대를 사로잡았다. 로맨스 판타지의 대표격인 ‘재혼황후’는 황후 나비에의 당당함과 상처 위에 세워진 자존심, 그리고 새롭게 밀려드는 사랑의 파고를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드라마 제작이 결정된 후, 신민아와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화려한 배우진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기대의 온도도 부쩍 높아졌다.

 

궁중 로맨스의 전형을 뒤집은 ‘하렘의 남자들’은 여성 황제 라틸이 남자 후궁을 들이면서 시작된 역전 서사가 강렬한 몰입감을 남겼다. 복잡하게 얽힌 감정선과 권력, 그리고 계절처럼 예측불허로 변하는 캐릭터들의 관계는 여러 시즌 동안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실사화 소식이 전해진 뒤,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감각적 연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재혼황후·하렘의 남자들”…네이버·카카오, 폭염 잊는 웹툰→정주행 유발
“재혼황후·하렘의 남자들”…네이버·카카오, 폭염 잊는 웹툰→정주행 유발

‘견우와 선녀’의 신비로운 성장 로맨스는 여름밤을 달래는 따스한 감성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죽음과 운명 앞에 마주 선 10대 주인공들이 신화와 학교생활을 넘나들며 구원과 변화의 여정을 펼치는 이 작품 역시 드라마화가 확정됐다. 추영우, 조이현이 12부작의 서사를 책임질 예정이다.

 

단단한 느와르의 매력은 ‘광장’에서 풍겼다. 과거 전국 조직 결투의 주역이었던 기준이 동생의 죽음으로 복수에 나서며, 질주하는 액션과 깊은 슬픔이 교차했다. 명암을 강조한 강렬한 그림체에 소지섭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가 합쳐지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외에도 ‘사랑하는 여름 하늘’이 그리는 하이틴 로맨스의 섬세함, ‘아오링 제주’의 유쾌한 성장담, ‘조류공포증’이 뿜어내는 압도적 긴장감, 그리고 ‘괴담 동아리’, ‘공포게임 메이드로 살아남기’, ‘아이돌이 아니라 퇴마사로 데뷔해 버렸다’ 등이 여름 특유의 나른함을 씻어내는 각색된 이야기로 손끝에 긴장과 위로를 전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웹툰 세계는 황금 연휴와 폭염이 겹친 계절,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바꿔주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영상화되는 드라마 ‘견우와 선녀’, ‘광장’은 물론 시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인기 연재작들까지, 각양각색의 서사가 올여름 독자들의 시간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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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재혼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