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시계 작동”…국일제지, 개선계획 제출 후 운명 갈림길
국일제지(078130)가 운명의 기로에 섰다. 개선기간 종료와 함께 상장폐지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최종 결정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4년 5월 29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국일제지에 부여됐던 1년의 개선기간이 2025년 5월 29일부로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일제지는 2025년 6월 23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전문가 확인서 등 필요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공시속보] 국일제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상장폐지 여부 결정 앞둬](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29/1748502258527_132471300.webp)
거래소는 해당 서류 접수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만약 개선 계획이 미흡하다고 평가되면, 심의 후 20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또는 추가 개선기간 부여 등의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
국일제지의 이번 개선기간 종료와 서류 제출은 단순한 절차가 아닌, 미래의 존속과 시장 신뢰를 가르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심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상장폐지라는 냉엄한 결론이 내려질 수도 있고, 추가 개선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기업과 투자자들은 주주가치 보전과 투명한 운영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과정은 중견 제조기업의 존폐가 공시 한 줄과 제출 서류에 내걸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향후 심의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제적 이해는 물론, 기업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파문이 미칠 전망이다.
상장 시장의 문턱이 높아지는 순간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더 엄격한 기준과 책임 앞에 선다. 이제 시장은 국일제지가 보일 이행 결과와, 그에 대한 위원회의 심도 깊은 판단을 차분히 지켜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조금 더 엄중해졌다. 투자자들은 최종 결정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점검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예고된 일정에 따라 결정의 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