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높지만 거래 활발”…삼현, 장중 4.72% 오르며 변동성 확대
코스닥 상장사 삼현이 2일 오후 장중 4.72%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삼현 주가는 14,7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5,910원까지 올랐다가, 저가는 14,300원까지 내려가는 등 하루 동안 뚜렷한 변동성을 보였다. 오후 2시 29분 기준 현재가는 전 거래일 종가(14,450원) 대비 4.72% 오른 15,130원에 형성됐다.
이날 삼현의 거래량은 316만8524주, 거래대금도 483억4300만 원을 기록하면서 평소보다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479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159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이 52.17배로 동종업종 평균 8.55배 대비 상당히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배당수익률은 0.33%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현 상장주식수 3170만7567주 가운데 28만7095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0.91%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업종의 평균 등락률은 0.05% 상승에 그쳤으나, 삼현은 시장 대비 독자적 강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현을 포함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저점 매수 수요가 맞물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고PER 현상에 시장이 일정 부분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여타 성장주처럼 삼현 역시 실적 개선세를 얼마나 이어갈지가 관건”이라며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유지될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삼현은 배당수익률이나 외국인 소진율 측면에서는 아직 보수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의 시선이 실적 변동성과 시장 내 탄탄한 투자 수요의 균형에 어떻게 쏠릴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현 증시에서 고PER 종목들에 대한 투자와 밸류에이션 관리 간 속도 차 극복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