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2.2% 기록”…취임 후 첫 하락세에 정치권 긴장
정치적 충돌 지점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로, 취임 이래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새롭게 나왔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논란과 기록적인 폭우 등 현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32.3%, 모름·무응답은 5.5%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2.4%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논란과 더불어 최근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따른 정부 대응 문제가 여론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부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8%로 전주보다 5.4%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27.4%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은 1.3%로 소수 지지세를 유지했다. 각 수치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대통령), ±3.1%포인트(정당)로 집계됐다. 응답률은 각각 5.2%와 4.4%였다.
여야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정 현안의 일시적 부정적 여론으로 본다"고 진단한 반면, 국민의힘 측은 "민심이 정책과 인사 문제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국정 운영 기조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정국은 여름 임시국회에서 주요 현안 심의와 장관 임명 절차가 맞물리며 다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지지율 변화가 향후 정당 구도와 2026년 국회의원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며 민심 추이를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