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변동성 속 하락세”…유틸렉스, 오전 한때 4% 밀리기도
바이오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유틸렉스가 23일 장중 한때 4% 가까이 하락한 후 소폭 반등을 시도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거래량 등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주력 면역항암제 관련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은 단기 지지선 확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12시19분 기준 유틸렉스의 주가는 1,869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렸다. 시장 개장과 함께 1,890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들어 1,899원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수급 부담에 1,815원까지 밀리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과정에서 한때 하락률이 4%에 접근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에 앞서 일부 저가 매수가 유입됐으나, 단기 회복탄력은 아직 제한적인 분위기다.

이날 오전 12시 기준 거래량은 112,033주, 거래대금은 약 2억 800만 원으로, 투자심리 위축 속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실시간 매매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틸렉스는 면역세포치료제·T세포 활용 바이오의약품 등 개발을 전개하는 중소 바이오 기업으로, 신약 연구·임상 경과나 기술수출 등의 이슈에 따라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 심화와 국내 바이오 시장의 약세 흐름이 단기 변동성을 자극했다고 본다. 특히 유틸렉스와 같이 임상개발 단계가 중요한 바이오 기업 주식은 작은 이슈에도 가격이 급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증권가에서는 유틸렉스의 기술 가치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이 이어지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거래량과 기술적 지지선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단기간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저점 테스트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시장 분위기와 동시에 기업의 파이프라인 진척, 임상 결과 등 실체적 모멘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