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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도 보면”…조항조, 담담한 여운→가을밤 무대에 번진 진심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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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무대 위에 멈춰선 조항조는 한층 차분해진 눈빛과 담담한 미소로 관객을 만났다. 수많은 조명 아래 선명히 빛나는 검은 턱시도와 단정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고요히 쥔 마이크까지 오랜 내공이 더해진 품격이 무대를 감쌌다.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스크린 하단에는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라는 자막이 떠올라, 그가 음악에 담아온 진심이 더욱 선명하게 전해졌다.
조항조는 이날 무대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직접 남긴 메시지에서 “어느날 내가 티비에 나오면 보기 쑥스러워 안 보게된다 그래서인지 사진이라도 보면 ... 후후”라고 말해, 익숙하고 담백한 고백이 팬들에게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았다. 긴 시간 무대를 채우며 들려온 쑥스러운 솔직함과, 여전히 한결같은 애틋함이 그의 근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특별히 화려하지 않지만 늘 꾸밈없이 관객과 소통하며 따뜻함을 나눠온 조항조의 행보는, 이번 무대에서도 팬들과 진한 공명을 이뤘다. 팬들은 “무대 위 조항조 모습이 늘 진솔해서 가슴이 따뜻해진다”, “변함없는 목소리와 진심이 언제나 고맙다”라며 그만의 울림에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정제된 모습과 꾸밈없는 노래, 그리고 담담한 고백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 조항조. 이번 무대 장면과 근황 사진 한 장이 특별한 공감과 감동으로 팬들의 마음속에 남겨진 순간이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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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무대위#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