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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하루 3억 수입의 비밀”…백반기행 속 초현실 고백→끝내 웃음과 궁금증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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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하루 3억 수입의 비밀”…백반기행 속 초현실 고백→끝내 웃음과 궁금증 남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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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자신이 누렸던 전성기의 화려함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냈다. 익살스러운 미소로 양산의 거리를 함께 걷는 심현섭과 정영림 부부는, 밝은 대화 속에서 삶의 무게와 진실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관객의 박수와 카메라 앞에서 늘 익숙하던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숨겨진 속마음까지 꺼내놓는 진지한 순간이 이어졌다.

 

방송에서 허영만은 “한창 때 행사 한 번에 상당한 금액을 벌었다는 소문이 있다”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심현섭은 “행사 하나에 천만원씩 받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 최대 17개 스케줄을 소화해, 3억 원이 넘는 수입을 벌어들인 적도 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제는 전설처럼 회자되는 전성기 기억이었지만, 그 숫자는 당시 압구정 아파트 한 채와 맞먹을 만큼 놀라운 금액이었다. 잠시 숨을 고르는 스튜디오의 반응, 그리고 허영만의 놀라움은 곧바로 시청자의 놀람으로 번졌다.

심현섭(출처=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심현섭(출처=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막대한 부와 전성기의 무게에 비해, 심현섭의 삶은 남달랐다. 허영만이 “연예인들이 한 번에 잃기도 한다”며 조심스레 은행 잔고 이야기를 꺼내자, 심현섭은 “주식도 도박도 해본 적 없다”며 라스베이거스에 여행을 갔다가 1분 만에 카지노를 떠난 사연을 재치있게 전했다. 순식간에 큰돈을 만났지만 쉽게 흐트러지지 않은 자신만의 소신과 삶을 지키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31년차 부부가 된 심현섭과 정영림의 소박한 결혼 비화도 이날 방송의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밝혀진 두 사람의 만남과, 세대 차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은 보는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서로에 대한 진심과 신뢰, 평범하지만 단단한 가족의 의미가 전해졌다.

 

심현섭의 진솔한 고백에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현실을 보여준 개그맨”, “성공 뒤 소탈한 태도가 인상적이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타인의 눈길이 머무는 화려한 순간보다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꾸밈 없는 태도가 더 큰 공감을 이끌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한 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이날 두 사람이 들려준 꾸밈없는 이야기처럼 앞으로도 일상과 추억이 교차하는 진정성 있는 장면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 예정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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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백반기행#정영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