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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투자 열풍”…한국 개인, ETF 순매수 1위 기록하며 글로벌 주식시장 주목
국제

“미국 빅테크 투자 열풍”…한국 개인, ETF 순매수 1위 기록하며 글로벌 주식시장 주목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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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7천86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들어 해당 ETF에는 1천553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미국(USA) 대표 빅테크 기업에 대한 한국 내 투자 열기와 기술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기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빅테크 ETF 21종 평균 자금 유입(398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전체 유입 자금의 40%는 개인투자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기술 7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개인 및 기관 양측의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투운용 ‘美빅테크’ ETF 순자산 7천86억 돌파…1천553억 신규 자금 유입
한투운용 ‘美빅테크’ ETF 순자산 7천86억 돌파…1천553억 신규 자금 유입

수익률 면에서는 지난 6개월간 -6.19%로 일시적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1개월 기준 5.99%의 상승세를 보였고, 연간 누적 수익률은 12.01%로 나타났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IT 대형주의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본부장은 “주요 빅테크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연초 대비 다소 조정됐으나, 수익성과 성장성은 여전히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상용화와 혁신 트렌드가 빅테크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남 본부장은 AI 비용 하락과 성능 개선이 ‘부드러운 특이점’ 현상을 낳고 있다고 진단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의 투자를 통해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겠다”고 설명했다.

 

미국(USA) 빅테크 ETF를 겨냥한 해외 자금 유입에 대해 업계는 글로벌 금리 및 기술 혁신 동향이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 기술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의 개인 자금 유입 흐름도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USA) 빅테크 주도의 글로벌 증시 재편 움직임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기술 혁신과 중앙은행 정책이 ETF 시장의 자금 흐름을 지속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주요 성장주를 겨냥한 ETF 투자가 세계 자본시장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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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미국빅테크etf#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