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약세에 시총 6조 지켰다”…현대건설, 코스피서 약보합 흐름
현대건설이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6조 원대를 이어갔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6분 기준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0.73% 내린 54,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종목 시가는 55,300원으로 고가 역시 55,300원, 저가는 54,300원을 기록하며 변동폭은 1,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21만 6,163주, 거래대금은 118억 100만 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현 시점 시가총액은 6조 578억 원으로 코스피 85위에 올랐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은 0.23% 오름세로, 현대건설과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업종 전체 57.22 수준을 보였고, 현대건설의 외국인 소진율은 23.12%로 중장기 투자자 관심도 유지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1.10%로, 안정적 배당정책도 눈에 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와 국내 주택사업 위축 등 구조적 요인이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 심화,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리스크 등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주에 대한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장에서는 신규 분양 성적과 대내외 금리 변수가 추후 등락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부는 주택공급 정상화, 건설시장 안정화 등 관련 정책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산업부 및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택 확대 및 주택시장 유동성 관리 방안이 추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건설원자재 가격 변동이 지속될 경우 단기 실적 개선엔 제약이 예상된다”며 “동일 업종 내 수익성 방어력이 주가 차별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건설산업 회복 가능성과 금리, 투기과열지구 완화 등 정책 전환 속도를 모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