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 산다” 율희·배윤정, 해변서 번진 엄마들의 미소→회복런 속 속마음 고백
찬란하게 번져가는 해변의 아침공기 속, 율희와 배윤정은 닮은 듯 다른 설렘으로 운동화 끈을 조이며 걸음을 내디뎠다. 율포 해수욕장의 부드러운 모래와 짙은 소금내음이 두 사람을 감싸는 그 순간, 조진형의 진심 어린 격려에 율희는 환하게 웃었고, 배윤정은 집에서 벗어난 행복을 유쾌하게 털어놓았다. 율희 역시 “엄마들은 신발장에서 신발을 신는 바로 그 때부터 미소가 번진다”고 진심을 드러내, 순간적인 공감과 깊은 이해의 시간이 스며들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하프 마라톤의 여운 속에서도 식지 않는 ‘뛰어야 산다’ 크루의 도전이 인상적으로 담겼다. 권은주 감독이 제안한 5km 회복 런에는 바다를 품에 안은 청량함과 러닝의 열기가 어우러졌고, 최준석은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의 변화에 웃음을 나눴다. 평소 1km 걷기도 익숙하지 않았던 일상이 이제 새로운 활력으로 채워지며, 러너들은 서로 일상 속 작은 변화와 성장의 마디를 함께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진 식재료 획득 레이스에서는 자갈 지압길에서의 치열한 질주가 이어졌다. 크루들은 깃발을 향해 전력 질주했고, 깃발마다 적힌 식재료를 위한 숨 가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안성훈과 양세형이 ‘쌈장’ 한 가지를 두고 벌인 치열한 신경전은 현장의 모든 시선을 사로잡았고, 급기야 양소영이 등장해 날카로운 변론으로 두 남자의 대결을 중재해 예기치 못한 웃음과 유쾌함이 퍼졌다. 프로그램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협동과 일상의 웃음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빛났다.
하프 마라톤에 이어 트레일 러닝 대회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내딛는 크루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바람과 흙, 땀이 어우러진 해안길 위에서 크루 각자의 다짐과 진심, 그리고 친구로서의 다정함까지 곳곳에 켜켜이 쌓였다. 집에서 멀어진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품게 된 엄마들과, 그들과 함께 걷고 뛰는 이들의 모든 순간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는 7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될 '뛰어야 산다' 8회에서는 엄마들이 조심스레 털어놓는 속마음, 유쾌한 레이스와 크루들의 성장기가 어우러진 또 다른 감동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