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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제인, 쌍둥이 탄생 직후 오열하는 임현태→출산의 긴장과 기적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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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제인, 쌍둥이 탄생 직후 오열하는 임현태→출산의 긴장과 기적 사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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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긴장감이 교차하는 병원 복도, 레이디제인의 미소는 남편 임현태의 손을 꼭 잡은 채 설렘과 떨림을 함께 품었다. 쌍둥이 출산의 기적이 다가오던 순간, 아빠로 처음 서는 임현태의 표정은 아이에게 닿기 전과 닿고 난 후 명확히 갈라졌다.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이었는지, 첫째 딸과의 만남에서 감춘 채로 흐르던 눈물이 둘째가 보이지 않는 그 자리에서 비로소 터져나왔다.

 

출산장에 들어서기 전 임현태는 이미 만반의 준비에 분주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보다 먼저 출생 신고를 하고,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하나씩 챙기겠다는 말로 설렘을 빼놓지 않았다. 그 마음을 알 듯 레이디제인은 "몇 년이 지나야 한다"고 덤덤히 받아쳤고, 임현태는 "출생신고 빨리해야 한다더라", "여유 부리면 놓친다"며 아빠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냈다.

SBS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2'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의료진의 말 한마디가 두 사람의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 레이디제인의 담담함 뒤에는 “둘째가 좀 작다고 했다”는 의사의 진단, 신생아 중환자실 이야기가 따라붙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국, 첫째 딸을 품에 안은 임현태는 둘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조심스레 의료진을 바라보며 "둘째는?"이라는 속삭임을 내뱉었고, 안도와 두려움이 뒤섞인 침묵 끝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레이디제인에게 쌍둥이의 등장은 그 자체로 새로운 운명과도 같았다. 시험관 시술 후 힘든 시간을 버텨온 날들, 조금 더 안정적인 순간이 오기까지 여러 차례 마음을 다잡아야 했던 시간 위에 아이들의 첫 울음이 덧그려졌다. 무엇보다 대중 앞에 "쌍둥이임을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품겠다"고 말했던 당당함은 출산 현장, 한 손에는 희망을, 다른 한 손에는 두려움을 쥔 엄마와 아빠의 진짜 얼굴로 다시 태어났다.

 

사랑과 긴장이 뒤섞인 레이디제인과 임현태의 쌍둥이 출산 순간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되며, 방송은 28일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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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제인#동상이몽2#임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