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가 2% 가까이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에 5만 원 선 위협
7월 4일 코스피 시장에서 DL이앤씨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 가까이 하락하며 장중 50,000원까지 떨어졌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기준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1.95%(1,000원) 내린 5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52,400원이었으며, 장중 한때 50,0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210,518주, 거래대금은 약 1,073억 원 수준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28.77%에 시가총액은 1조 9,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요 투자 주체들이 매도 우위를 보인 점이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일과 2일 외국인이 각각 66,970주, 126,260주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4,178주, 43,480주 순매도했다. 반면 일부 증권사별로 매수세가 포착되며 심리적 저점 방어 움직임도 나타났다.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에선 저평가가 부각된다. DL이앤씨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5,440원, PER은 9.26배, 주당순자산(BPS)은 116,233원, PBR은 0.43배로, 건설업 평균 PER인 33.13배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단기 물량 출회가 당분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업종 내 상대적 저평가와 일부 증권사의 매수세 유입이 변동성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DL이앤씨 주가 변동성은 글로벌 증시 흐름과 국내 건설업종 수급 변화,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