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추가골 연속”…홍명보호, 쿠웨이트전 4-0 완승→예선 10경기 무패 행진
뜨거운 여름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젊은 선수들의 땀과 숨결로 가득했다. 모두의 시선이 향한 그라운드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의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전진우가 포문을 연 선제골, 이어진 이강인의 추가골에 관중석은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홍명보 감독의 용기 있는 선택과 믿음, 그리고 신예들의 패기가 뚜렷이 빛난 밤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이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음에도,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렸다. 전진우가 전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수비에서 미드필드로 이어지는 연결 과정도 매끄러웠다. 쿠웨이트의 역습 시도는 중원에서 일찌감치 차단당했고, 한국은 압박과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에는 이강인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교체 투입된 젊은 선수들과 기존 전력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두 골을 추가해 결국 네 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활약은 벤치와 선발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성장의 신호탄을 알린 무대였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 전체의 희생정신이 대승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예선 10경기에서 6승 4무, 무패를 기록했으며, 16년 만에 예선을 패배 없이 마치는 값진 결과를 거뒀다. 팬들은 90분 내내 함성과 응원을 이어가며 그라운드 위 선수들과 감정을 함께 나눴다.
이제 한국은 가을로 예정된 평가전과 함께 본선 조 추첨, 최종 엔트리 확정 등 숨 가쁜 여정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호가 뿌린 희망의 씨앗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