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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배송, 전용 송장 도입”…CJ대한통운, 당근마켓과 맞손
경제

“중고거래 배송, 전용 송장 도입”…CJ대한통운, 당근마켓과 맞손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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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당근마켓과 협력해 중고거래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1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월 17일 출시된 당근마켓의 ‘바로구매 서비스’의 택배 배송 전담사로 선정됐다. 바로구매는 사용자가 중고 물품 판매 시 배송 옵션을 선택해, 접수부터 발송·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일 당근마켓과 사업 제휴를 맺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전용 송장과 전용 포장 키트, 중고거래 활성화를 위한 IT 시스템을 개발했다. 택배 접수·조회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운영 시스템 ‘로이스파슬’에는 당근마켓 전용 화면도 추가됐다. 판매자와 구매자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송장 도입으로 안전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출처=당근마켓
출처=당근마켓

시장은 고물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중고거래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협업이 중고거래 소비자 확대,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IT 기술과 물류·플랫폼의 결합이 중고거래 서비스 혁신을 촉진한다”며 “거래 규모가 늘수록 맞춤형 배송, 개인정보 보호 등 서비스 질적 성장도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신유형 플랫폼 물류 거래에 관한 가이드라인 정비 여부를 검토하는 등 관련 제도 변화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올해 들어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유통·물류 혁신, 소비자 보호 수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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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당근마켓#중고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