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랑주 17% 급등”…업비트 상장 직후 매수세 집중
라그랑주(LA)가 9월 18일 저녁 업비트 원화 마켓에 신규 상장된 직후 시세가 528원에서 619원으로 약 17% 급등했다. 상장과 동시에 활발한 거래량이 몰리며 단기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투자심리가 강하게 작동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시세 추이와 함께 기술 기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월 18일 업비트 공지에 따르면 라그랑주 원화 마켓 거래는 이날 19시 30분부터 지원됐다. 거래 개시와 동시에 시세가 528원에서 단숨에 619원까지 오르며 상장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초반 매수세가 두드러졌고, 거래량 역시 빠른 속도로 유입됐다. 거래지원 초기에는 매수 주문·최저 매도·주문 타입 등 제한이 적용돼 초기 시장 안정화 장치가 병행됐다. 이러한 제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점이 투자 심리가 탄탄함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그랑주는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특히 프루버 네트워크(Prover Network) 구조를 채택해 분산된 참여자가 증명 생성에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네이티브 토큰 LA는 네트워크 스테이킹, 거버넌스, 수수료 결제 등 실사용 사례가 명확해 투자자의 신뢰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입출금 네트워크가 이더리움(ERC-20)으로 한정되면서, 투자자는 거래소에서 안내하는 정확한 입금 주소와 네트워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네트워크 사용 시 반환 절차가 복잡하고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제약과 함께 보안 및 절차 안내가 강조되는 점도 이번 상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요소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매수세가 기술적 기대감과 실사용 확대 기대에 힘입었다고 평가한다.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라그랑주가 ZKP 기반 네트워크로서 확장성은 높지만, 유동성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라그랑주의 가격 흐름과 유동성 수준은 시장 내 투자심리, 실사용 확산, 네트워크 확장성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