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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률 53.1%로 하락”…취임 후 최저치, 청년 여성층 이탈 두드러져
정치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률 53.1%로 하락”…취임 후 최저치, 청년 여성층 이탈 두드러져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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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갈등 지형 속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적표가 주목받고 있다. 리서치뷰가 2025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한 달 새 6.3%포인트 급락한 53.1%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9%로 7.2%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률은 부정률보다 9.2%포인트 높지만, 취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번 결과는 정치권 내부에서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대별로 18∼20대(긍정 42.7% vs 부정 52.1%), 30대(44.8% vs 53.3%), 60대(47.8% vs 50.0%)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40대(67.5% vs 31.9%)와 50대(64.5% vs 34.1%)는 긍정 평가가 두 배 가까이 높아 세대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1.3%포인트 차이로 팽팽하게 맞섰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직무평가 6.3%p 하락 (리서치뷰)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직무평가 6.3%p 하락 (리서치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청년 여성층의 긍정률 하락으로, 20대 여성은 긍정 11.3%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은 4.0%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여성층의 경우 긍정이 28.0%포인트 빠진 반면, 부정은 32.1%포인트 급등해 변동 폭이 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긍정 22.9% vs 부정 73.6%)은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고, 진보층(긍정 83.7% vs 부정 14.8%)은 긍정 평가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률이 57.5%로, 부정률 40.1%를 1.4배 가까이 앞섰다.

 

정치권 반응도 분주하다. 여당은 “국정 쇄신과 청년, 여성 정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내고 있지만, 야권은 “지지층 결집 약화와 민심 이반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취임 초기 기대감이 점차 현실적 평가로 옮겨가는 과정”이라며, “청년 여성층 이탈이 추세로 자리 잡을지 향후 국정 수행 방향에 달렸다”고 해석했다.

 

정가에서는 긍정률 하락세가 총선 등 향후 주요 정치 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여야 모두 이를 정책 변화와 조직 개편의 신호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이날 국정 지지율 결과를 두고 정치권은 책임론과 해법 모색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여론의 흐름에 따라 대통령실은 추가적인 소통 강화와 정책 조정 등 다양한 대응책 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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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국정지지율#리서치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