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이중성 무너진 절대 악”…아이쇼핑 빌런 변신→충격 속 기대감 폭발
환한 얼굴에 스며든 미묘한 긴장과 얼굴 아래 선명하게 빛나는 악의 그림자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염정아의 귀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단단하게 다져온 존재감과, 김세희라는 인물을 향한 깊은 해석은 시청자를 잊기 힘든 서사로 이끌고 있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절대 악의 본질과, 씁쓸하면서도 강렬한 인간의 이중성이 한순간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이쇼핑’에서 염정아가 맡은 김세희는 대형병원 이사장이자 자선재단 대표라는 완벽한 외피를 지녔으나, 실상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을 이끌며 스스로 ‘괴물’이 되기로 자처한 인물이다. ‘우월한 유전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집착 어린 신념 아래, 아이쇼핑이라는 이름의 사업을 거리낌 없이 주도하는 김세희의 모습은 기존 악역과는 결이 다르다. 염정아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 캐릭터에 ‘이중성’ ‘절대 악’ ‘콤플렉스’라는 상징적 키워드를 부여하며, 내면의 켜켜이 쌓인 어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겉으로는 존경받는 지도자로 군림하지만, 내면의 결핍과 뒤틀린 신념이 그녀의 삶 전체를 집어삼키는 복합적인 구도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특히 염정아는 이번 역할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신선한 소재, 드라마틱한 성장서사, 강렬한 악역’이라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배우로서 기존과 다른 차원의 폭넓은 감정선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시청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때로는 공감할 법한 서사를 담겠다는 각오가 묻어난다. 오기환 감독, 안소정 작가와의 긴밀한 소통 끝에 완성된 입체적 인물 김세희는 결국 ‘이중성의 쾌감’이라는 고백과 함께 염정아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자 돌파구였다.
촬영 현장에서도 염정아는 원진아, 김진영과 활발한 소통을 주도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건네왔다. 두 후배의 사랑스러운 열정, 탁월한 연기력과 진지함이 어우러진 현장은 매 순간이 살아있는 호흡으로 빛났다. 염정아는 “한 명 한 명의 진심과 고민이 캐릭터에 녹아들었다”며, ‘아이쇼핑’이 누군가에겐 성장의 드라마, 또다른 누군가에겐 절대 악의 초상으로 남게 될 것임을 자신했다.
극한의 선택 앞에 선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리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은 7월 2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시에 티빙을 통해 OTT 단독 공개도 예고된 가운데, 염정아가 펼칠 절대 악의 서사가 어떤 파격과 울림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