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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에도 주가 박스권”…한글과컴퓨터, 기술사업 확대에도 외국인 매도세 영향
경제

“실적 호조에도 주가 박스권”…한글과컴퓨터, 기술사업 확대에도 외국인 매도세 영향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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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2025년 1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8일 오후 2시 37분 기준 한글과컴퓨터의 주가는 전일보다 50원(0.17%)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됐다. 개장 시가는 3만 원, 장중 고가는 3만200원, 저가는 2만9,300원으로 박스권 내 움직임이 뚜렷했다. 거래량은 15만5,280주, 거래대금은 약 46억1,600만 원이었다.

 

한글과컴퓨터의 시가총액은 7,181억 원으로 코스닥 93위에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7.81%로 낮은 편이며, 최근 외국인은 순매도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의 매수세가 소폭 유입됐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수급 약화 및 시장 불확실성 속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출처: 한글과컴퓨터
출처: 한글과컴퓨터

실적 지표는 견조하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은 609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당기순이익 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3.77%, 순이익률은 10.70%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43원이며, 주가수익비율(PER) 46.1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05배로 평가된다.

 

최근 한글과컴퓨터는 AI, 3D 모션캡처,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 등 신규 기술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신성장동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역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모 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기관 수급 강화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중장기 저평가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나, 외국인 투자 심리 회복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3만3,667원을 유지하며 신사업 동력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하반기 추가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기술주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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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ai#블록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