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에 붉게 스민 유산”…장성락, 뇌출혈 비극→동료들의 눈물
뜨거운 밤을 환히 밝히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빛이, 어느새 장성락 작가의 3주기를 맞이하며 더욱 서글픈 그리움으로 남았다. 젊고 재능 넘치던 장성락은 뇌출혈이라는 슬픈 운명 앞에 겨우 37년의 삶을 마무리해야 했다. 남겨진 동료들과 가족, 그리고 전 세계 독자들은 여전히 그의 예술성과 남다른 서사에 감탄을 보내며, 짧지만 진한 유산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장성락은 ‘스페이스 댄디’, ‘뷰티풀 레전드’ 등 다양한 작품으로 자신의 세계를 펼쳤지만, 무엇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거대한 신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작품의 독창적인 매력과 묵직한 드라마, 눈길을 사로잡는 연출력은 웹툰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작가의 부재가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 됐다.

비보가 전해지던 날,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그의 건강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평소 앓던 지병이 뇌출혈로 이어졌음을 알렸다. 가족과 지인들이 조용히 지켜본 가족장 속에서, 세상은 조용히 천재 한 사람을 떠나보냈다. 그러나 빈자리를 애틋하게 메운 것은 동료들의 연대였다. 장성락 작가의 사망 직전, 곧 론칭될 예정이었던 ‘나 혼자만 레벨업’의 외전 역시 그의 동료들이 뜻을 모아 세상에 내보내며, 연대와 존경,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타이틀 아래 매개된 애정은 이제 웹툰을 넘어 드라마로까지 뻗어가고 있다. 곧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재탄생할 준비에 나선 이 작품은, 장성락이 남긴 불멸의 흔적과 그에 대한 헌사, 그리고 동료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한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은 웹툰에 이어 이어질 새로운 이야기와 그 속에 숨겨진 장성락의 흔적을 다시금 찾고 있다. 그의 짧고도 거대한 존재감은 오랫동안 독자들의 마음에 머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