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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월 최정상 독주”…신진서, 바둑랭킹 지배→최정도 여자부 정상 수성
스포츠

“67개월 최정상 독주”…신진서, 바둑랭킹 지배→최정도 여자부 정상 수성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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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을 향한 집념과 무수한 승부의 흔적이 또다시 빛을 발했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7월 바둑 랭킹의 정점을 지킨 신진서의 눈길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도 신진서와 최정의 존재감은 확고했다.

 

한국기원이 발표한 7월 바둑 랭킹에서 신진서 9단은 1만371점을 기록하며 2위 박정환 9단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67개월 연속 1위의 위업을 이어갔다. 최근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과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결승 진출을 통해 3승 1패 성적으로 강렬한 활약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67개월 1위 행진”…신진서, 바둑랭킹 독주→최정도 여자 1위 수성 / 연합뉴스
“67개월 1위 행진”…신진서, 바둑랭킹 독주→최정도 여자 1위 수성 / 연합뉴스

상위권 판도에도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박정환 9단이 2위를 지킨 가운데, 강동윤 9단이 9천759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신민준과 안성준 9단이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두 계단씩 상승했고, 변상일, 이지현 9단은 대부분 두 계단씩 하락해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원성진, 설현준, 박민규 9단이 각각 8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최정 9단이 다시 한 번 정상 자리를 굳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7승 3패를 거두며 랭킹 점수 15점을 더한 최정은 두 달 연속 여자부 1위(9천487점)를 고수했고, 전체 랭킹에서도 32위에 올라선 활약을 보여줬다. 김은지 9단이 여자부 2위를 기록했으나 랭킹 포인트가 감소하며 전체 36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오유진 9단이 여자 3위 및 전체 89위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신예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 출신 객원기사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은 지난달 8승 2패의 기록으로 여자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전체 순위 역시 14계단이나 뛰어올라 93위에 신규 진입했다. 김채영 9단은 여자 5위, 전체 113위로 소폭 순위가 하락했다.

 

눈에 띄는 상승 주인공도 있었다. 박재근 7단은 명인전 예선에서 4연승을 거두며 입단 후 첫 명인전 본선에 진출했다. 이 성적으로 전체 57위에 오르면서 100위권 내에서 가장 큰 순위 움직임을 기록했다.

 

오는 8월에도 신진서와 최정이 유지할 1위 행진 속에서 치열한 도전과 세대교체의 바람이 계속될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7월 바둑 랭킹의 주요 내용은 한국기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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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최정#바둑랭킹